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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행복한 산촌을 그려가는 산림 예술가, 국유림영림단사회적협동조합

작성자
다울
작성일
2020-10-20 11:14
조회
179
행복한 산촌을 그려가는 산림 예술가, 국유림영림단사회적협동조합
_서재교 우리사회적경제연구소 소장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국유림에서 숲가꾸기를 해오고 있는 국유림영림단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들은 요즘처럼 산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벼운 적이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 15년째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 김 아무개 씨는 "찬 바람만 불면 올겨울엔 무엇을 하나 조합원들끼리 고민을 늘어놓기 일쑤였는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이 완료되면 일거리는 물론 퇴직금까지 준다는 얘기에 다들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국유림영림단은 국가가 소유한 국유림에서 숲을 가꾸는 이들로 전국 138개가 활동 중이다. 나무를 심고, 솎아내고 베는 작업은 물론 산불 진화와 재해 방지, 산림 복구 등 숲가꾸기의 모든 일이 이들의 손을 거치는 셈이다. 5㎏에 육박하는 전기톱을 베틀 삼아 험난한 산길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수 놓는 진정한 산림 예술가들이다.

국유림영림단은 1984년 한국과 독일 정부 공동으로 산림작업을 직업으로 하는 기능인 양성을 위해 임업기능 인력 양성기관인 'Forest Work Training Center'(현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계훈련원)를 강원도 강릉시에 설립하면서 첫발을 디뎠다. 이후 40여 년 가까운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아쉽게도 국유림영림단은 안정적인 일터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특히 땅이 얼어붙는 11월부터 2월까지 일감이 없어 고용안정 위험에 쉽게 노출됐다. 연간 고용계약이 어렵다 보니 퇴직금은 물론 실업급여를 비롯한 4대 보험도 안정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일자리 안정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은 지난해 산림청이 기존 개인사업자였던 국유림영림단의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을 지원하면서다. 산림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고, 공공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었다. 국유림영림단 처지에선 숲가꾸기 외에 국유림을 활용한 다양한 산림사업을 추진할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실무를 담당했던 김명관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 서기관은 "산촌 지역 내 공동체 이익과 주민 일자리 창출 등 국유림영림단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업 1년여가 흐른 지금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국유림영림단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51개다. 산림청은 전환을 추진 중인 국유림영림단까지 보태 올 연말까지 국유림영림단 절반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 초기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으로 인해 늘어나는 행정업무와 사회적협동조합 운영과 관련한 각종 규제 등 일부 국유림영림단의 우려 섞인 시선도 점차 사그라드는 추세다.

-이하 생략-

출처 : LIFEIN 사회적경제미디어 http://www.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11339_202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