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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시대, 사회적경제] 숲의 소중함, 산림의 사회적 가치

칼럼
작성자
작성일
2020-08-19 17:24
조회
924
[전환의시대, 사회적경제] 숲의 소중함, 산림의 사회적 가치
_김병우 다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우리사회적경제연구소 이사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으로 7대 영양소로 알려진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이 주목받고 있다. 이 성분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면역력을 강화하고 세포손상을 억제하는 항암 항산화 역할을 하여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사람이나 동물에서는 생성되지 않고, 오직 자연 식물에서만 생성되는데, 바람, 온도변화, 해충 등 주변 환경을 견디며 자라는 과정에서 생성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피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는 버섯, 약초, 산열매 등 임산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숲은 귀한 보물을 품고 있는 창고다.

『물은 상품이 아니다』의 저자 리카르도 페트렐라(Petrella, 1996)는, “숲은 인간에게 필요한 물과 공기와 흙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공공재의 성격을 넘는 생명재 vital goods다”라고 하였다. 또한 2002년 민간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규정된 산림헌장도 “숲은 모든 생명을 숨 쉬게 하는 삶의 에너지원이며,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과 기름진 흙이 숲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모든 생명의 활력은 아름다운 숲에서 비롯된다.”라고 숲의 소중한 가치를 선언하고 있다. 모든 대자연이 숲에서 비롯되니 숲은 인류에게 지극히 소중한 존재다.

-중략-

숲은 ‘협동과 연대’라는 무언無言의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다. 산 위에 오백년 고목나무 한 그루만으로 아름다운 숲을 만들 수 없다. 아름다운 숲은 나무들이 어우러진 숲이다. 아름다운 사회는 공동체가 훌륭히 발달한 사회이다. 나무가 강풍에도 끄떡없는 이유는 서로의 뿌리를 섞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감이 강한 사회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숲이 아무리 좋다 한들 모두가 산으로 들어가 살 수 없다. 우리가 숲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공동체를 위한 공동체에 의한 방식으로 숲을 잘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아름답고 건강한 미래사회를 기대해볼 만 하겠다.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596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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